추모의글
추모의글
제목 | 아버지께 | ||||
---|---|---|---|---|---|
부서명 | 전종철 | 작성일 | 2023-11-30 | 조회 | 270 |
첨부 | |||||
아침 출근 길 제법 날씨가 쌀쌀하네요 아버지
습관이라는게 참 무서운것 같아요 아버지 가신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가 또 핸드폰을 꺼내 전화번호를 누르고 있네요 매일 아침마다 연락드려 목소리 체크하고 아침식사 메뉴를 묻던 그 날이 너무 그리워요 매일 투덜 거리고 짜증을 내도 다 받아주시고 매일 아들 걱정해주신 고마운 우리 아버지 아버지 목소리 녹음이라도 해둘껄 시간이 자꾸만 흐르는게 아쉽네요 분명히 내일이되고 한달이되고 1년이되고 10년이되면 사진 속 아버지는 그대로인데 잊혀져가는 아버지 목소리가 귓가에 흐릿해지면 그 땐 아버지께로 가야할 나이가 되겠죠? 아버지 여기 걱정하지 마세요 형하고도 통화 잘 하고 있어요 다들 아프지 않게 아버지가 하늘에서 지켜주세요 이번주 토요일 아버지 하나뿐인 손자 대회가 있어요 아버지 오실 때마다 1개씩 늘어난 메달 이번에 또 늘어나게 아버지가 기도해주세요 열심히 준비해 온 대회 좋은 성적 나올 수 있게 지켜봐주세요 메달 받으면 아버지 보러 갈때 가지고 갈께요 그때까지 아버지 편안하게 쉬고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