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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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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할머니사랑해요
부서명 김민남 작성일 2021-03-28 조회 2186
첨부  
할머니,할머니 할머니 할머니
너무보고싶어요.너무너무보고싶어서 눈물만나네요.문득또이렇게 할머니가 너무그립고보고싶고눈물이마구마구흐르네요..시간이 약이다.조금지나면 갠찮아질거같은데..또이렇게 갑자기 사무치게할머니가 보고싶고 만지고싶고 안고싶지요..사랑해요할머니정말로너무너무사랑해요. 시집오고나서 할머니한테 더 잘못한것같아 그냥맘이 더안좋아요..더잘할걸..더자주보러할머니한테갈걸..왜 진작더 소중한걸 깨닫지못햇나...언젠간 다들 헤어지고떠나기마련이건만...할머니가 하늘에서 더행복하고 아프지않고 고통없이. 근심걱정없이 편안하게 잘 지내실거라 생각하며 이곳에서 힘들고 아파했던할머니 모습을 떠올리니 이젠 그렇지않기에 다행이고다행이다라며 위안삼고, 내마음을 다독이지만...
보고싶고 그리운 이 마음은 쉽게 다독여지지않네요...
어릴때 늘 할머니가 읽어주셧던..
그 할미꽃이야기책이 아직도 생생한데... 책도 많이 보시고..
늘 우리에게 당부하셨던 참을 인을 세번씩 이마에 새겨라는 말씀. 형제간의 우애. 콩한쪽도 나눠먹으라는 말씀.
항상 우리를 예의 바르게 가르치셨던 할머니....
그리고 늘 할머니 옆에 꼭 붙어자던 나를 항상 쓰다듬으며 하셨던 염려와 걱정의 말씀...
하나하나 다 생생해요....
늘 우리걱정하시고.
아빠 걱정만 했던 할머니...부모의마음
아픈 연서를 낳고 애쓰고 힘들었던 나에게 늘 걱정과 위로 하시며,
내뱉던 말씀...
누구보다 귀하게 증손녀들을 엄청 이뻐하시고...사랑해주셨던
우리 할머니...

나이먹어 쭈글쭈글한 본인이
머가 이쁘냐며
당신얼굴에 부비대던 내 얼굴을 손으로 만지시고는 싫지 않으신 표정으로 웃으시던 우리할머니~
지금도 너무 생생하고 또렷해요...
애정표현 잘하고 싹싹하고
할머니한테 상냑하단소리도 제일 많이듣고 승질이 지랄같아도 늘 인정많다고 사랑해주신 우리할머니~

돌아가시기 며칠 전 병원에서 누워계신 할머니를 끌어안고 부벼대는 나를 밀어내며, 본인한테서 병 옮겨간다며 하지말라고 하시던 말씀에 눈물이 펑펑났던게 생각나요ㅠ
그말씀에 정말 너무너무 속상했어요ㅠ할머니
나의사랑 하나뿐인 우리할머니....

나는 갠찮아요..할머니 아프지마시길 빨리 회복되시길 기도했는데..저의 기도가 한참 부족했나봐여ㅠ
점점 안좋아지시는 할머니를 보며 너무 마음 아팠어요.
고통겪으시는 할머니를 보고있으니 내가해드릴수있는게 아무것도없었어요ㅠ기도밖에는... 할머니 부디 하늘에서는 육신고통없이 훨훨날아 영원히행복하시길 기도해요..영원히사랑해요.
잊지않을게요...그리고 할머니 할머니 엄마 성함이 이 순자 덕자 라네요...
할머니가 그렇게
아플때 마다 찾던 엄마 성함이요...
그 이름을 이제야 알려드리네요..
제적증명서를 떼니 이제야 알수있었네요..
진작할머니께얘기해드렸음 좋았을것을...안타깝네요...ㅠㅠ
시집 오기 전
할머니랑 단둘이 누워 두런두런 이런저런 얘기나누며~했던이야기..
먹고살기도바빴다던 시절..
엄마이름도 모른 채 열일곱에 시집왔다던 할머니얘기듣고 얼마나 안쓰럽고 속상했던지...
진작알려드리지못해 죄송하고미안해요..

잠안올때면 늘 할머니께들었던
할아버지 군대갔던얘기...
할아버지 돌아가시던얘기..
전쟁나서 피난갔던얘기..
아빠 군인가서 다친얘기..
할머니의 굴곡 많은 인생사를....

할아버지께서 젊은나이에 돌아가신후
힘들었던 지난날들을 내가
십분의 일도 알지못하지만...
같은 여자이자
자식 낳고 키우는 엄마로서
우리할머니가 얼마나 대단하고
훌륭한 분이시라는걸
늘 잊지않고 새기며
할머니 말씀대로 살도록 노력할게요

할머니 고생많으셨어요..
저희 잘 키워셔서 감사합니다...
이젠 아빠엄마도 고생많으셨으니 두분이 건강하게 오래사시길 바랄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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