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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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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존경하는 선생님께
부서명 박지현 작성일 2018-09-15 조회 4634
첨부  
선생님 갑작스러운 비보에 눈물만나네요
10년전 제대로 걷지도 못할만큼 아팠을 때
간절한 마음으로 찾아갔었는데 수술받지 않고 완치될 수 있도록 치료 해주셨지요 대구 가는 기차 타는게 소원이었을 만큼 힘들었던 저를 치료해주시면서 지금은 농담처럼 케이티엑스 타는게 소원이었지 하며 웃으며 얘기할 수 있도록 해주셨던 은인같은 선생님께서 떠나셨다는게 믿기지 않네요
첫째아이가 세돌도 되기전이었는데 지금 중1이 되었어요 오늘 소식을 전하니 울먹이면서 선생님 계신 병원에 가자고 하네요
몇 주전에 검진결과가 안 좋아서 검사때문에 잠시 쉰다고 하셨을때도 지금까지 쉬지않고 일하셨으니까 잠깐 쉬고 오실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일인지 모르겠어요 감사하다고 제대로 말도 못했는데 이렇게 떠나시면 어떻해요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도 믿기지 않네요
둘째랑 차 타고 오면서 얘기하는데 넘 눈물이 나서 펑펑 울었더니 선생님 너무 좋은분이었는데 하며 울먹이며 휴지를 건내더라구요 선생님 만나지 않았다면 둘째도 태어나지 못했을거예요 진짜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선생님
앞만 보고 바쁘게 달려오셨는데 이젠 천국에서 편안히 쉬셔요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선생님의 베푸는 삶 잊지않고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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