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
시민의소리
| 제목 | 은하수 화장장, 화장절차 납득이 안 되던 부분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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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0-09-12 | 조회 | 1016 |
| 상태 | 답변완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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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얘기인데 전부 2가지이고, 결론만 쓰려고 합니다.
일단 오늘 아버지 화장시켜 드렸습니다. 1. 화장하는 곳으로 보내드리기 전에, 육신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할 시간을 주는데 1분~2분 사이에 끝나더라구요. 육신을 관에 모시는 절차 이후에, 이제 육신을 태우는 절차인데 무슨 다 같이 모인 다음 줄 서게 하고 인사 한 번 하고 끝입니다. 그게 1~2분 안에 끝나구요 ㅋㅋ 제가 상주이고 유족인데 정확히 노란선에 서 있다고 나와 달라고 했거든요 처음에는 뭘 맞춰야 되나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인사하라고 하시고, 갑자기 아버지 육신 화장시킨다고 옮기시더라구요 불과 1~2분 안에 사람 들어오고 줄 서고 인사하고 끝이었습니다. 이런 민원 접수 받으시는 분이랑, 업무 실행하시는 분이랑 부서 다른 거 압니다. 업무 실행하시는 분들, 업무절차 짜는 분들 진짜 제 정신 박혀 있으시면, 이런 거 하지마세요. 장례가 다른 업종들처럼 한 번 일하고 바꾸고, 다시 같은 고객이 서비스 받고 이런거 아니잖아요? 인생에 한 번이고 마지막이잖습니까.. 보통 발인 쯤 되면, 상주들이든 찾아와주신 분들이든 많이 지친 거 한 번만 경험해봐도 아는데 이걸 일로 하시는 분들이 그것도 인지 못하시고 일을 하시는 거라면 문제가 되는 것 아닙니까?? 제가 웬만하면 참는데, 유족들, 찾아와 주신분들 안으로 들어와서 1분도 안 지났는데, 저 보고 노란선 안으로 들어와 달라는 것부터 뭔가 꺼림칙했었는데 그게 진짜 그럴 줄은 몰랐고, 그 이후에 무슨 계산대 가는 것처럼 화장터로 육신 떠나시던 것 보고 아직도 충격받아서 씁니다. 2. 두번 째는 화장끝나는 시간을 예상시간보다 미리 알려주신다는건데, 통상적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끝나는 시간 생각해서 유족들, 찾아와 주신 분들이 행동을 어떻게 할지를 정하는데 도대체 왜 미리 말합니까? 누워있거나 쉬고 있다가 갑자기 준비해서 뛰어가요. 그 상태 그대로, 옷 갑자기 챙겨 입고, 갑자기 영정 들고, 갑자기 유골함 들고 운구차로 가게 됩니다. 유족들, 찾아와주신분들 육신이랑 정신에 대한 배려는 없나요? 공공기관이라 정해진 시간에 일 빨리 끝내야 되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공무원 마인드 입니까? 진짜 왜 이렇게 일하는건가요?? 다들 모여서 천천히 이동해도, 감정이 정리될까 말까인데 방송 나오고 와달라니요.. 제가 기억하는 게 저희 아버지 화장 끝나는 시각이 10:56분이었는데 10:45~48 시간에 방송이 나오더라구요. 정확히 기억합니다. 많아봐야 고작 10분 차이입니다. 사전에 '일반적으로는 어떻습니다. 이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는 안내도 없고 왜 그렇습니까? 인생에 한 번 뿐인게 내 이익을 원한다는 게 아니라 육신이 있을 때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는건데 이렇게 하신다니 진짜 좀 아니지 않나요? 결론적으로 유족입장에서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무슨 갑질 당해라, 모욕죄, 명예훼손죄, 중대범죄, 강력범죄까지 감수해라 갑질 당해라 이런 거 아니잖아요? 왜 이런 걸 신경을 못 씁니까? 전 사후세계 있다고 확신하는 편인데도 이런 정도인데, 그런 게 아닌 분들은 얼마나 서럽고 괴롭겠어요? 무엇보다 성장기의 어린 자녀분들의 경우는 얼마나 괴롭고 서럽겠습니까?? 트라우마가 되지 않겠어요? 제가 강력범죄, 중대범죄, 모욕죄, 명예훼손죄 이런 거 심대하게 인지하고 있어서, 각 범죄는 하지 않을겁니다. 그치만 오늘 생긴 한은 안 잊을겁니다. 필요 없는데서 빨리빨리 하지 마시고, 일을 말 그대로 잘 해주셨으면 합니다. 진짜 벌써 한으로 남았지만, 전 이 감정을 다른 분들이 똑같이 겪을 부분들 싫어해서 씁니다. 다른 분들께는 이게 좋은 참고점이 되어서, 저처럼 가족의 마지막을 한이라는 감정으로 장식하게 되는 분들이 정말 안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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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담당부서 | 은하수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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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등록일 | 2020-09-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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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종시설공단 은하수관리팀 장은미입니다.
먼저, 은하수공원을 이용시 느끼셨을 서운함과 불편함에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고객님께서 말씀해주신 두 가지 사항에 대해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리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급작스러웠던 운구 진행 방식입니다. 은하수공원은 이용 고객님들께서 희망하신 시간에 예약을 하시고 그 예약 시간을 지키고 정확한 시간에 종료하여 안장 일정에도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시설에 비해 전체적인 동선이 길고 고인분과 마지막으로 함께 있을 수 있는 장소가 고별실이다 보니, 유족 분들 상황에 따라 짧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운구 직원 모두에게 전달하여, 운구시, 시간을 갖고 유족분들의 상황을 고려하며 진행될 수 있도록 시정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예상 종료시간보다 빠르게 화장이 끝난 상황입니다. 화장이 진행되고 종료 되는 시간에 대해서는 많은 고객님들께서 질문하는 부분입니다. 많은 이용 고객분들이 대략적인 종료 시간을 알려주는 것을 제안 하셔서 착화가 시작되면 자동으로 90분 소요시간으로 세팅이 됩니다. 하지만 이 90분은 평균 시간이며 고인분의 상황에 따라 오차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명시된 종료 시간 정보는 평균 소요시간이며 전후 10분 이상이 차이날 수 있다는 있다는 점을 사전 안내 방송해드리고, 방송도 최대한 시간을 맞추어 송출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은하수공원을 이용하시면서 느끼셨을 불편함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은하수공원이 되도록하겠습니다. 고객님의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기타 문의사항이 있으신 경우 1599-4411로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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